어느 날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데 오늘 날씨가 뿌연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기가 안 좋나 생각을 했으나 밖을 나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은 것입니다.
알고 보니 방충망에 먼지가 많이 껴서 그렇게 보였던 것입니다.
물론 이 상황이 과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방충망에 먼지가 많이 껴서 예쁜 우리 집 밖 풍경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방충망 이곳저곳이 구멍이 나면서 그 구멍 사이로 각종 벌레와 모기들이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방충망이 오랜 시간 물과 태양에 노출 되다보면 내구성이 약해지면서 조금의 충격에도 쉽게 구멍이 납니다.
그리고 잘못해서 방충망을 손으로 치게되면 거기에 껴있던 온갖 먼지가 바람과 함께 집안으로 다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셀프로 방충망을 교체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닐 수 있지만 조금의 꼼꼼함만 있다면 얼마든지 실패 없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방충망 교체하는 방법입니다.
1. 방충망을 구매합니다.
방충망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알류미늄 방충망, 스테인리스 방충망, 나노섬유 미세방충망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미세 방충망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미세 방충망 구매시 매쉬 단위를 잘 확인하시면 됩니다. 매쉬란 분상 meal의 입자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이며, 방충망의 경우 가로 x 세로 1인지 면적당 구멍의 수를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매쉬가 22x22 경우 가로 x 세로 1인치 크기의 면적에 구멍의 개수가 484개라는 의미입니다. 구멍의 개수가 많을수록 더 촘촘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촘촘한 방충망이 장점도 있지만 바람이 잘 통하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으니 잘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2. 방충망 틀을 샤시에서 때어 냅니다.
이 과정이 쉬울 수도 있고 매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새시 문을 열고 방충망 틀의 중간 또는 아랫부분 양옆을 잡고 살짝 들어서 바깥쪽으로 밀어줍니다. 충분히 들어줘야 방충망 틀이 바깥쪽으로 밀려납니다. 밀려난 방충망 틀은 살짝 아래로 내리면 위에 걸려있는 틀이 새시에서 완전히 빠지게 됩니다. 그런 다음 방충망 틀을 비스듬히 해서 집안으로 들여다 줍니다.
위에서 언급한 경우는 방충망의 틀이 잘 빠지는 경우이지만 도저히 방충망 틀이 안빠진다며 전문가는 부르겠을 추천드립니다. 잘못하다간 방충망의 틀까지 손상이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방충망 손잡이를 분리해 줍니다.
대부분의 방충망의 경우 틀에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십자 드라이버로 먼저 손잡이를 때어내어 줍니다.
4. 기존의 방충망을 틀에서 제거합니다.
신문지를 깔고 때어낸 방충망 틀을 그 위에 눕혀줍니다. 기존의 방충망에는 먼저가 매우 많아서 바닥에 다 떨어지게 됩니다. 날씨만 좋으면 밖에서 작업을 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먼지가 정말 많이 떨어집니다. 틀 주변을 살펴보면 방충망을 틀에 고정하기 위해서 연결 고무 가스켓(O형 PVC)을 틀에서 제거해 줍니다. 송곳이나 일자 드라이버가 있다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방충망을 제거할 때는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방충망의 끝 부분이 날카로워 손을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새로운 방충망과 고무 가스켓을 설치해 줍니다.
새로운 방충망을 틀 크기에 맞춰 조금 넉넉하게 커팅을 해줍니다. 커터칼 또는 가위로 쉽게 커팅이 가능합니다. 넉넉한 정도는 틀 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잘라주면 될 것 같습니다. 초보자 분들이라면 집게 혹은 테이프로 양쪽 위아래를 고정시켜 주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작업용 롤러(망 밀대)의 흰색으로 된 롤러로 1차 홈을 내어 줍니다. 이때 너무 강하게 밀어주면 방충망이 찢어질 수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홈을 내준다는 의미로 전체적으로 한번 1차 홈을 내줍니다. 그러고 나서 새로운 고무 가스켓을 그 홈에 넣어 주어야 합니다. 시작점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는데 경험상 틀의 4곳 모서리 중 한 곳을 시작점으로 잡아도 좋습니다. 그 부분에 고무 가스켓의 끝 부분을 밀어 넣어 줍니다. 이때 작업용 롤러의 손잡이 부분의 뾰족한 부분을 이용해서 깊게 눌어줍니다. 그런 다음 한 손으로 고무 가스켓을 홈에 잘 맞춰 잡아주고 다른 한 손으로 롤로를 잡은 뒤 흰색 롤러를 고무 가스켓 위를 깊게 누르며 밀어줍니다. 모서리 부분을 지날 때는 롤러의 뾰족한 뒷부분을 이용해서 눌러주면 됩니다.
6. 설치한 방충망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고무 가스켓을 잘 설치했다면 남은 자투리의 방충망을 커터칼로 깔끔하게 잘라 줍니다. 이때 가위나 커터칼로 잘라주면 되는데 가위의 경우는 만족할 만큼 깔끔하게 정리가 되질 않으니 커터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을 방충망 틀에 납작하게 눕혀서 자투리 방충망을 커팅하면 튀어나온 방충망이 없이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이때 틀 안쪽을 방충망에 손상이 가질 안도록 조심해서 잘라줍니다.
7. 모헤어를 교체해 줍니다.
혹시 기존의 방충망 틀에 모헤어가 많이 눌려있거나 뜯어져 있다면 이 부분도 교체를 해주면 좋습니다. 모헤어의 경우 레일식으로 끼워 설치하는 바응로 철거 시에 아래서 잡아당기면 레일에 따라 잘 빠지고 설치 시에도 레일에 따라 넣어 주면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8. 방충망을 교체한 방충망 틀을 샤시에 다시 설치해줍니다.
방충망 틀을 철거할 때의 순서 반대로 설치를 해주면 됩니다. 틀 양쪽을 잡고 틀 위 부분을 새시 바깥으로 빼고 난 뒤 틀의 윗부분을 먼저 새시의 레일에 끼워 넣어 줍니다. 그리고 틀의 아랫부분의 새시의 레일에 맞게 넣어주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지금까지 셀프로 방충망을 교체하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도전하기 쉽지 않은 작업일 수 있지만 천천히 위에서 언급한 방법에 따라 하다도면 어느 순간 교체 완료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실패할 수 있지마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셀프 작업입니다.
오늘도 우리 동네 셀프설비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 워커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기타 셀프설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멍 난 벽지, 찢어진 벽지 셀프 보수하기 (2) | 2021.05.24 |
---|---|
방문짝 셀프 교체하기 (2) | 2021.05.21 |
고장 난 수도밸브 셀프 교체하기 (0) | 2021.05.19 |
'마루바닥 찍힘' 셀프보수 (0) | 2021.05.13 |
우리집에 누수가 있는지 체크하는 방법 (0) | 2021.05.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