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주부
어느날 갑자기 수도세가 평소보다 많이 나온거 같아요.
여름이야 샤워를 많이 하니깐 이해가 가는데 여름도 아닌데 여름때 보다도 수도세가 더 나왔습니다.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도 그럽니다.
B주부
어느날 시청 수도과에서 우편이 왔습니다.
수도 사용량이 비이상적으로 늘어났다면서 누수 검사를 해보라고 합니다.
누수인지를 어떻게 알아 볼 수 있을까요?
우리는 간혹 위와 같은 상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누수라는 것은 신호도 없이 갑자기 찾아옵니다.
누수가 있다고 가정하고 빨리 누수를 해결하지 않으면 2차적인 피해가 올 수 있습니다.
수도세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누수로 인해 아랫집에 피해를 줘서 배상해줘야 하는 폭탄 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누수로 인해 수도세가 많이 나올 경우는 누수검사를 하고 누수 위치를 찾아 누수임을 확인한 다음, 누수 해결을 한뒤 시청 수도과에 방문을 하거나 연락을 해서 누수 증거 사진과 함께 '옥내 지하 누수의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수도과에서 판단해서 어느정도 수도 요금을 감면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누수로 인해서 아랫집에 피해가 갔을 경우, 예를 들면, 아랫집 천장이 물에 젖어서 주저 앉았거나 누전이 됬다는 등의 수리가 필요한 피해가 발생했을때 누수가 발생한 집에서 그 수리 비용을 모두 부담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가입한 화재보험에서 '일상생활배상책임' 담보가 있습니다. 이 담보가 가입이 되어 있다면 아랫집이 입은 피해 보상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럼 우리집 누수 해결 비용도 보험 처리가 가능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사의 경우 '일상생활배상책임'담보는 우리집 수리 비용까지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보험사에서는 우리집 수리비용까지 보상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세심하게 알아보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집 누수해결비용까지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 특약이 있습니다. 바로 '급배수누출 특약'입니다.
급배수누출특약이란, 보험기간 중에 보험의 목적의 수조, 급배수설비 또는 수관이 우연한 사고로 인해 누수 또는 방수됨에 따라 보험목적에 생긴 직접손해를 보상하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누수가 발생했을때 보장받는 특약입니다. 하지만 동파로 인한 누수는 이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위에서언급한 급배수누출특약 의미에서 우연한이라는 조건이 필요한데 동파는 우연하다고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파로 인한 누수도 보장해주는 보험사도 있으니 꼼꼼히 이 점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 특약은 배관교체 등의 공사비용은 보장하지 않지만 누수탐지비용, 도배비용, 바닥교체비용 등은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누수로 인한 우리집 및 다른집 피해에 대한 보상 방법을 살펴 봤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누수가 발생했을때 신속하게 파악을 하고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누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셀프누수 확인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수도 누수 확인하는 방법
우선 정확인 누수 확인을 위해서 화장실과 싱크대에 있는 앵글 밸브를 다 잠급니다. (여기서 앵글밸브란 물의 흐름을 직각으로 바꿔주는 밸브로 벽쪽에서 나오는 물을 보통 직각으로 통과해 위로 나오게 하는 밸브입니다.)
화장실 변기 왼쪽 아래쪽의 벽에 심겨져 있는 밸브, 세면대 볼 하단 기둥 뒤편으로 벽에 나와 있는 밸브, 샤워수전 자체에 있는 잠금장치(역시 벽으로 심겨져 있는 수전 부속의 앞쪽에 일자로 홈이 파여있는 동그란 부분이 있읍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려주면 잠깁니다.) 싱크대 아래 문을 열고 안쪽을 보면 벽에 나와 있는 밸브 모두를 오른쪽 방향으로 돌려서 잠가줍니다. 참고로 집에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정수기 호수에 달려 있는 밸브로 잠가줘야 합니다.
이렇게 밸브들을 모두 잠갔다면 우리집 수도 계량기를 찾아야합니다. 아파트라면 집문 옆, 엘리베이터 옆에 수도 계량기라고 적힌 조그마한 여닫이 문이 있습니다. 그 문을 열면 계량기가 보입니다. 계량기의 바늘을 유심히 확인해봐야하는데 방금 모든 밸브들을 잠갔는데 바늘이 계속 돌고 있다면 누수라고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밸브가 돌지 않을 경우에는 계량기 옆에 있는 밸브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잠가줍니다. 이 밸브를 잠그면 우리집으로 들어가는 물의 공급이 중단이 되게 됩니다. 밸브가 돌지 않는 다는 것은 집안에 있는 수도 배관에 물이 꽉 차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먼저 우리집으로 들어가는 물의 공급을 중단 시키면 만일 집안에 누수가 있을 경우 물을 계속 빠져 나걸 것이고 꽉 차있던 물이 점점 줄어 들게 됩니다. 그렇게 몇 분, 길게는 몇 십분 정도 후에 계량기의 밸브를 열면 이미 집안에 수도 배관에 물이 어느정도 빠져 나가 줄었기 때문에 계량기의 바늘이 빠르게 돌면서 그 줄어든 배관으로 물이 차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집 어딘가에 누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보일러배관 누수 확인하는 방법
보일러에서 나온 난방배관이 우리집의 바닥에 심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난방배관 안에는 항상 물이 차 있습니다. 보일러는 압력으로 물의 양을 확인해서 물이 줄어들경우 새로운 물을 배관에 공급을 시키고 꽉 차있다면 더 이상 공급을 하지 않고 차 있는 물로 순환을 하면 집안을 난방합니다. 하지만 바닥에 심겨진 난방 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할 경우 보일러는 계속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난방 누수를 쉽게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난방 배관에 누수가 발생했을 경우 보통 아랫집 천장에 물이 새기도 합니다. 이때 보일러 난방 배관 누수 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우선 보일러 전원을 끄고 보일러실에 가서 보일러에 설치되어 있는 직수입구 배관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직수입구 밸브를 잠급니다. 그럼 더이상 보일러에 물이 공급이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난방배관에 누수가 있다면 물을 계속빠져 나갔겠죠. 그렇게 한참을 있다 보일러전원을 켜면 '물부족'이라는 오류 메시지가 뜹니다. 그럼 난방배관 누수인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수도 누수와 난방배관 누수의 경우 일반인들이 혼자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술이 좋은 누수 업체를 찾아서 신속히 수리하기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어느정도 비용이 들긴 하지만 누수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조처만 취해서도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동네 셀프설비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워커가 늘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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