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오래되다 보면 이곳저곳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기분 전환을 위해서 집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기도 합니다.
집이 오래되면 문제가 생기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방 문짝입니다. 페인트나 필름이 벗겨지거나 방 문짝이 휘어서 문이 잘 닫히지 않거나 열고 닫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 문의 경우는 습기가 많고 물이 많이 닫아 페인트나 필름이 뜨고 나무에 곰팡이가 끼고 삭는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기분 전환을 위해 방 문짝만 바꿔도 집 분위기 훨씬 달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방 문짝을 셀프로 교체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전에는 MDF로 된 도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은 ABS 도어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ABS 도어란 ABS(Actylonitrile Butadiene Styrene) 합성수지 판넬이 진공 또는 압공 성형 기법으로 모양을 잡고 그 표면에 PVC시트지를 붙여서 제작하는 방식의 도어를 가리킵니다. 원목 도어의 단점을 보안해서 만들어진 도어로 무게가 가볍고 습기에 강하며 뒤틀림, 부패, 박리현상이 없는 내구성이 매우 좋아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방문을 교체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일은 새롭게 주문할 도어를 위해 실측하는 것입니다.
도어 사이즈 측정 시에 정확한 사이즈 측정을 위해 철제 줄자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도어 사이즈 실측을 합니다.
실측을 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1) 기존 도어를 이용해서 실측하는 방법(문틀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문의 상단 가로, 중간 가로, 하단 가로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그런 다음 문의 좌측 세로, 중간 세로, 우측 세로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새로운 도어를 구매 시에 측정한 가로, 세로 사이즈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주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도어가 문틀과 맞지 않아 문이 잘 안 닫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기존 문틀을 이용해서 실측하는 방법(문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역시 문틀의 상단 가로, 중간 가로, 하단 가로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그런 다음 문틀의 좌측 세로, 중간 세로, 우측 세로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새로운 도어를 주문 시 측정한 문틀의 가로, 세로 사이즈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모든 사이즈는 cm가 아닌 mm로 기록을 하고 주문을 해야 합니다.
2. 도어의 가로, 세로 사이즈를 측정했다면 다음으로 손잡이의 위치를 측정해야 합니다.
도어 업체마다 사이즈 측정하는 요구사항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은 도어의 상단부 측면 혹은 하단부 측면에서 손잡이 렛지(문을 닫고 열 때마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부속)의 정중앙까지의 길이를 재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기존에 달려있는 손잡이를 제거를 하고 도어의 상, 하단부에서 실린더 타공(손잡이를 제거한 뒤 뚫려 있는 원형 부분)의 정중앙부까지의 길이를 제는 것입니다.
3. 경첩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경첩은 우경첩과 좌경첩이 있습니다. 우경첩은 문을 당겼을 때 바라보는 방향에서 경첩의 위치가 우측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이며, 좌경첩은 문을 당겼을 때 바라보는 방향에서 경첩의 위치가 좌측에 있는 경첩을 가리킵니다. 기존에 설치되었던 우리 집 도어의 경첩이 어떤 형태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새로운 도어 주문 시에 입력을 해야 합니다.
4. 경첩의 종류를 선택합니다.
경첩에도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경첩과 이지 경첩이 있습니다. 일반 경첩은 경첩의 좌우 면이 겹쳐지는 형태이고 이지 경첩은 한 면의 가운데가 뚫려있고 문이 닫힐 시 다른 쪽면이 그 뚫린면으로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일반 경첩과 이지 경첩의 두께가 다릅니다. 보통 일반 경첩의 두께가 이지 경첩의 약 2배 정도 두껍습니다.
ABS 도어의 경우 대부분이지 경첩을 사용하고 경첩 홈이 파여있지 않기 때문에 ABS 도어를 주문 시에 기존 우리 집 도어의 경첩이 일반 경첩의 경우 가로 실측 사이즈에서 약 5mm를 빼고 주문하면 되고 기존 우리 집의 도어가 이지 경첩이라면 측정한 사이즈를 그대로 주문하면 됩니다. 일반 경첩을 사용하는 도어의 경우 도어에 일반 경첩의 두께만큼의 홈이 파여있지만 ABS 도어는 경첩 홈이 파여 출고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파인 두께만큼 가로사이즈를 줄여서 주문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 부분을 잘 몰라서 기존 우리 집 도어의 경첩이 일반 경첩인데 사이즈를 5mm 줄여서 주문하지 못할 경우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스스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끌과 망치를 이용해서 문틀에 이지 경첩의 두께만큼 홈을 파주면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실측한 자료를 가지고 새로운 도어를 주문을 합니다. 이때 손잡이도 교체를 원한다면 함께 주문해줍니다.
5. 도어와 경첩을 주문했다면 기존 도어를 철거하고 새로운 도어를 설치를 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지 경첩은 바깥 부분과 안쪽 부분으로 나뉩니다. 안쪽 부분이 도어에 설치되는 부분 바깥 부분이 문틀에 설치되는 부분입니다. 경첩을 설치할 부분을 체크하고 먼저 도어에 경첩을 설치해 줍니다. 도어가 열리는 방향을 다시 확인을 하고 경첩 방향을 올바로 한 뒤에 도어에 설치해줍니다. 도어에 설치되는 이지 경첩을 자세히 보면 홈이 파여있는데 그 부분이 도어의 끝선과 맞게 설치가 돼야 합니다.
도어에 경첩을 다 설치했다면 이제 문틀에 경첩을 설치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어에 경첩을 3개를 설치합니다. 경험상 문틀에 경첩을 설치할 때 중간, 상단, 하단 순서대로 설치를 해주면 좋습니다. 상단, 하단 순서는 바뀌어도 상관이 없지만 중간을 먼저 설치하는 것이 작업하기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6. 방문 손잡이를 설치합니다.
기존의 손잡이 또는 새로 구입한 손잡이를 설치해 줍니다. 새로 구입한 손잡이 박스에 설치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지만 여기서는 간단한 방법만 언급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랫지를 설치합니다. 랫지(문이 열고 닫힐 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부속)를 보면 '문안 쪽 IN'이라고 적혀 있고 이 부분을 문 안쪽을 향하게 해서 문 측면에서 끼워줍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나사로 고정시켜줍니다. 랫지에 있는 잠금 핀이 닿는 부분을 손으로 눌러서 문 안쪽으로 나오게 합니다. 랫치에 있는 사각 구멍과 손잡이 핀을 맞춰서 결합한 후, 나사로 고정하면 설치가 끝납니다.
이렇게 오늘은 셀프로 방문을 교체하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결코 어렵지 않으니 위의 방법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그대로 따라 하시면 문제없이 설치가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동네 셀프 설비 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 워커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기타 셀프설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레받이 바닥 실리콘 셀프 보수 방법 (0) | 2021.05.27 |
---|---|
구멍 난 벽지, 찢어진 벽지 셀프 보수하기 (2) | 2021.05.24 |
고장 난 수도밸브 셀프 교체하기 (0) | 2021.05.19 |
오래된 방충망 셀프 교체하는 방법 (0) | 2021.05.16 |
'마루바닥 찍힘' 셀프보수 (0) | 2021.05.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