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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셀프설비

고장 난 수도밸브 셀프 교체하기

by 마스터워커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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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수 수도 밸브

 

A 씨

베란다에 있는 수도 밸브가 고장이 났는지 밸브를 열어도 물이 안 나옵니다.

 

B 씨

세탁실에 있는 수도 밸브에서 물이 셉니다. 밸브를 꽉 잠갔는데도 계속 물이 나옵니다.


집안 곳곳에 수도 밸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베란다, 세탁실, 보일러실 등에 수도 밸브들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수도 밸브 역시 소모품이라 시간이 지나고 자주 사용하게 되면 노후되거나 고장이 나면서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곤 합니다.

만일 수도 밸브가 고장이 나서 계속 물이 새는 경우라면 신속히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바닥에 물이 넘쳐서 주방이나 거실로 들어올 수 도 있고 수도 요금이 많이 나오는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밸브를 열어도 물이 안 나온다던지 밸브를 잠 가고 물이 잠기지 않는다면 밸브 내부에 있는 부속이 노후되어 삭거나 끊어지거나 망가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때 안에 있는 부속만 교체할 수 없으니 수도밸브 전체를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철물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몇 천 원이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용도에 따라 물이 나오는 입구 쪽의 모양이 다르니 직원한테 정확한 용도를 설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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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셀프로 수도 밸브를 교체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1. 새로운 수도 밸브

2. 몽키스패너 또는 워터펌프 플라이어

3. 테프론

 

준비물이 구비가 되었다면 문제가 있는 수도 밸브를 교체해 보겠습니다.

 

1. 집으로 들어오는 수도를 잠가야 합니다.

집 밖에서 들어오는 수도 배관은 집 곳곳으로 흩어져서 물을 공급합니다. 그중 일부가 베란다나 세탁실로도 갑니다. 이런 장소에 있는 수도밸브를 교체하려면 밖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수도를 먼저 잠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문제 있는 수도 밸브를 그냥 철거해버리면 물난리가 나면서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집 문을 열고 아파트 복도로 나가면 보통 문 옆에 계량기 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량기함의 문을 열고 계량기 옆에 있는 수도 밸브를 찾아서 잠가줍니다. 어떤 계량기의 경우 전동 드라이버로 볼트를 풀어서 케이스를 빼낸 다음, 밸브를 잠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 주택의 경우에는 보통 건물 1층 건물 옆이나 뒷 쪽에 호수별로 파란 뚜껑으로 덮여있는 계량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호수의 계량기를 찾아서 뚜껑을 열고 그 안에 있는 수도 밸브를 잠가 줍니다.

하지만 일부 건물의 경우 계량기가 호수별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계량기 하나에 모든 집이 다 연결된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계량기를 잠그면 모든 집에 물이 공급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 계량기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른다면 관리소나 건물주에 우선 문의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계량기의 수도를 잠갔다면 집으로 돌아온 뒤에 화장실이든 주방이든 어디든 상관없이 수도 밸브를 열어서 물이 나오는지 확인을 합니다. 물이 안 나온다면 잘 잠긴 것이고 그래도 계속 물이 나온다며 다른 집의 계량기를 잠갔거나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관리소나 건물주에 보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문제가 있는 수도 밸브를 철거해줍니다.

문제가 있는 수도 밸브를 철거할 때 몽키스패너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집에 몽키스패너는 없고 워터펌프 플라이어(첼라)가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보통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수도 밸브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우선 몽키스패너를 어느 정도 벌여주고 수도 밸브의 아래쪽에서 밸브의 몸통 부분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몽키스패너를 잡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줍니다. 오래된 수도밸브의 경우 고착이 되어 강한 힘으로도 잘 안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안 풀리는 경우는 없으니 조금 더 힘을 줘서 돌려보면 분명히 풀리긴 합니다. 여자분들의 경우 혼자서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땐 남성분의 도움을 구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수도 밸브가 너무 오래돼서 녹이 슬었다면 배관에 박혀있는 부분이 부식이 돼서 부러질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밸브를 빼내다가 부러져서 부러진 부분이 배관에 박혀있을 경우에 부러진 부분을 어떻게 빼내는지 추후에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되는 수도밸브를 제거했다면 벽 안에 있는 배관의 주변을 깨끗하게 해 줍니다.

 

3. 새로운 수도 밸브를 설치합니다.

철물점이나 마트에서 수도밸브를 구매하면 배관 덮개도 함께 주시도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처럼 먼저 덮개를 수도밸브에 끼워줍니다. 그리고 난 다음, 구입한 테프론을 수도 밸브의 나사선에 감아줍니다. 이때 감아주는 방향이 매우 중요한데 시계방향으로 테프론을 감아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벽에 있는 배관에 체결 시 테프론이 밀려나면서 그 사이로 물이 새기 때문입니다. 

테프론을 15~20바퀴 감아준 뒤, 기존 수도밸브를 빼낸 부분에 끼워 줍니다. 약간 씩 시계방향,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서 밀어 넣으면 딱 맞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손으로 어느 정도 시계방향으로 돌려준 뒤, 몽키스패너를 이용해서 철거했는 방식으로 수도밸브의 몸통을 잡아서 시계 방향으로 돌려줍니다. 몇 바퀴를 돌려야 하는지는 원칙이 없습니다. 감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어느 정도 꽉 조여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된 것입니다. 

 

4. 물이 잘 나오는지 새는 곳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잠갔던 계량기의 밸브를 다시 열어준 다음 새로 설치한 수도 밸브를 틀어봅니다. 물이 잘 나오면 성공한 것입니다. 하지 마 벽 쪽으로 물이 샌다면 덜 조여진 것이므로 수도밸브를 잠그고 좀 더 조여줍니다. 이때 계량기의 밸브까지 잠글 필요는 없습니다. 물이 새지 않는 것까지 확인했다면 완벽하게 성공한 것입니다.

 

세탁실에는 냉수 밸브 뿐 아니라 온수 밸브도 있습니다. 온수 밸브의 경우도 위의 방법대로 교체를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수도 배관에는 어느 정도 압력이 차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밸브를 빼내기 전에 화장실이나 주방에 있는 수도 밸브를 열어서 어느 정도 압력을 빼내 준 뒤 작업을 하면 물이 많이 흘러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집에 있는 수도밸브를 혼자서 교체하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매우 단순한 작업일 수 있지만 오래된 수도밸브일수록 힘이 요구되는 작업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벽안에 있는 수도 배관이 깊이 박혀있어 수도밸브가 짧아서 꽉 조여지지 못하는 변수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수도밸브를 길게 연장해주는 부속을 구매해서 함께 연결해주어야 합니다. 철물점에서 직원에게 길게 연장하는 부속을 달라고 하면 알아서 찾아줍니다. 

 

새로 구매한 수도밸브에 테프론을 감아서 몽키스패너를 이용해서 연장 부속에 연결해준 뒤 연장 부속의 나사선 부분에도 테프론을 감아주고 벽에 있는 배관에 체결해주면 됩니다. 

 

위의 방법대로 차근차근 따라 하시면 문제없이 성공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동네 셀프 설비 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 워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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