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는 집이라는 공간의 기본이 되는 바닥재 중 많이 시공이 되는 마감재입니다.
하지만 살면서 무거운 냉장고나 세탁기를 옮기거나 뾰족한 물건을 떨어뜨리 마루가 패이는 경우기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마루가 패였을 때 어떻게 셀프로 보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마루의 대표적인 종류를 어느정도 알면 보수 방법도 알게 됩니다.
1. 원목마루
가장 비싼 바닥재로 나무의 질감과 색감이 가장 좋습니다. 시공시 본드를 이용해 접착식으로 시공합니다. 원목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충격에 패이거나 찍힘 자국이 생기기도 합니다.
2. 강마루
목재를 얇게 잘라서 가로, 세로로 엇갈려 만든 합판에 필름을 씌운 배닥재로 원목 바닥재와 동일하게 본드를 사용해 시공합니다. 원목마루보면 강도가 있지만 역시 충격에 패이거나 찍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3. 강화마루
원목과 껍질을 통째로 분쇄한 후에 화학품을 첨가해서 고온과 고압으로 압축한 HDF에 필름을 씌운 바닥재로 강마루와는 다르게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끼워맞추는 방식으로 조립을 해서 시공합니다. 강도는 강마루와 비슷하며 충격에 패이거나 찍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마루가 패였을 때 셀프 보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다리미, 수건, 물을 이용한 보수 방법
먼저 마루의 패인부분에 분무기로 적당량의 물을 뿌려줍니다. 그리고 수건으로 그 부분을 덮어준 다음 다리미의 열을 충분히 높인 뒤에 물에 젖은 수건 부분을 다리미로 눌러줍니다. 그리고 패인 부분을 확인하면서 이 과정을 여러번 반복을 합니다. 이 방법의 원리는 잘 패이는 나무의 성질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무 내부에는 곳곳에 빈 공간이 있어 이 공간에 물이 침투하게 한 뒤, 다리미로 열을 가하면 침투한 물이 증발하면서 눌려져 있던 나무 조직을 바깥으로 밀어주어 움푹 패인 부위가 회복이 되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다 회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상 강마루와 강화마루의 경우는 잘 회복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뾰족한 물건을 떨어뜨려 찍힌 부위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방법은 아주 추천할 만한 방법은 아니지만 집에 아무것도 없을 때 한번 시도해 볼만 한 방법입니다.
2. 우드 퍼티를 이용하는 보수 방법
우선 우드 퍼티란 목재의 접합부의 공간과 구멍을 메우는데 사용이 되고 건조되면 목재의 색과 거의 비슷하게 되는 일반 반죽 정도의 농도를 지닌 보수제입니다. 우드 퍼티는 우드 필러, 메꿈제, 메꾸미, 우드 코크, 목재 메꾸미, 마루 메꾸미 등으로도 불립니다. 마루 보수 방법 중 인두기와 스틱으로 이용한 보수 방법 만큼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우드퍼티는 철물점이나 다이소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우드 퍼티 구매서 우리집 마루와 색이 비슷한 색으로 구매하셔야 하며, 비슷한 색이 없을 경우에는 색을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드 퍼티를 이용해서 마루 바닥의 찍힘을 보수할때는 조건이 있는 보통 10원 짜리를 기준으로 10원짜리보다 작은 범위의 찍힘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10원보다 큰 찍힘 자국에 사용도 가능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가 없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마루의 여러칸에 걸쳐난 패임, 스크래치 부분도 우드 퍼티를 사용해서 보수한다고 해도 티가 많이 나기때문에 역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보수 방법은 이러합니다.먼저 패인 부분을 커터칼과 물티슈나 젖은 걸레를 이용해서 깨끗이 해줍니다. 그리고 마른 걸레나 휴지로 깔끔하게 닦아줍니다. 우리고 우드 퍼티를 짜서 패인 부분에 발라줍니다. 아마도 패인 부분보다 퍼티가 더 넣고 높게 발리게 됩니다. 그럼 안쓰는 카드 같은 걸로 바닥에 밀착시켜 퍼티를 바른 부분을 긁어주면 바닥 면과 동일한 높이로 정돈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잔여 퍼티는 굳기 전에 깨끗에 닦아 줍니다. 그리고 약 3시간 정도 지난 퍼티가 경화되면서 보수가 됩니다. 주의 할 점은 우드퍼티는 습기에 약하므로 보수를 하고 물 걸래질을 강하게 하면 변형되거나 지워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우드 픽스로 보수하는 방법
우드 픽스는 마치 크레파스 타입의 목재 흠집 보수 용품으로 미립자 구조로 되어 있어 흠집 부위 표면에 잘 부착이 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 보수제 역시 철물점이나 다이소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먼저, 보수할 부분과 비슷한 색상을 선택해서 보수 부분에 얇게 여러 번 덧칠해줍니다. 보수 부위가 깊고 넓은 경우 표면만 덧칠하고 덧칠한 부분을 마른 걸레로 다진 뒤에 제품에 동봉되어 있는 헤라 혹은 집에 있는 커터칼로 바닥 표면과 일치하게 마무리를 해줍니다. 보수 부분이 얇고 좁은 경우에는 표면이 평평해질 때까지 여러번 덧칠하고 헤라 혹은 커터칼로 긁어서 평평하게 잘 마무리 해주면 됩니다.
우드픽스를 사용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인두나 글루건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인두 심이나 글루건 심은 필요가 없고 가열하는 기계만 있으면 됩니다. 인두나 글루건의 앞 주둥이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준 다음, 한손에는 인두나 글구건을 다른 한손에는 우드픽스를 잡고 인두나 글구건 주둥이를 우드픽스에 데어 녹인 다음 보수할 부분에 묻힙니다. 패인 부분에 조금 넘친다 할 정도로 채운 다음 헤라나 커터칼로 바닥 높이와 일치하게 잘 긁어 줍니다.
보통 우드픽스를 구매하면 3가지 컬러가 들어 있는데 우리집의 색에 맞게 색을 잘 혼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우드픽스가 빨리 굳기 때문에 굳기 전에 잘 혼합해서 발라주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3. 모학 하드필을 이용한 보수 방법
모학 하드필, 메꿈스틱으로도 불리는데 하드필을 이용한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우드스틱을 이용한 보수 방법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 제품은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마루 시공하시는 업체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은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약 4만원에서 5만원 사이로 구매시 전용 인두와 스크레퍼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사용 방법은 우드픽스와 동일하게 보수 부분을 깨끗이 정리해주고 마루와 비슷한 색상의 하드필을 선택합니다. 비슷한 색이 없다면 역시 색을 혼합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인두를 가열 시킨 뒤 보수할 부분에 하드필을 인두에 대고 녹여 적당량을 채웁니다. 채운 하드필을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건조를 시킵니다. 뜨껍지 않으니 겁먹지 않고 해도 됩니다. 그런 다음 전용 스크래퍼로 채운 부분의 높이를 긁어서 바닥과 맞춰줍니다. 더 완벽한 보수를 원한다면 전용 붓마카펜으로 끊어진 나이테 무늬를 그려주면 됩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마루바닥재의 종류와 마루가 패였을 때 셀프 보수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손상범위가 비교적 적인 부위인 경우만 셀프보수가 가능합니다. 손상부위가 넗고 깊다면 깔끔한 시공을 위해 마루 전문가를 부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루가 손상되기 전에 조심하는 것입니다. 물론 마음처럼 안되겠지만 조금 더 신경쓰면 문제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입니다.
오늘도 우리 동네 셀프설비왕이 되기 위해 마스터워커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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