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장실 셀프설비

흔들거리는 유리선반, 휴지걸이, 수건걸이, 비누받침대, 컵받침대 셀프보수하기

by 마스터워커 2021. 6. 4.
728x90

각종 도기 및 걸이들이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 내부의 모습
화장실 내부

 

바디워시,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치약, 오일류 등 우리 집 화장실에 정말 많은 물건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을 수납장에도 보관을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화장실에 설치된 선반들 위에 놓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수건걸이, 휴지걸이, 비누받침대, 컵 받침대 등이 화장실 벽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런 걸이류나 받침대들에 물건을 올려놓고 하다 보면 고정력이 떨어지면서 흔들거리거나 헐거워져서 올려놓은 물건들이 떨어지거나 걸이나 받침대가 완전히 떨어져 버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유리 선반이 떨어져 버리면 2차 사고도 발생할 수 있으니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

 

 

우선 걸이나 받침대가 흔들거리는 이유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걸이나 받침대를 벽에 설치하는 방법은 전동드릴을 이용해서 타일에 타공을 한 다음 칼블럭을 삽입하고 피스로 제품을 고정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속이 바로 칼블럭입니다. 칼블럭에 피스를 박으면 칼블럭이 위아래 좌우로 벌어지면서 콘크리트 구멍에 완전히 고정이 되는 방식입니다. 칼블럭에서도 중요한 부분이 칼블럭의 끝부분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벌어지면서 구멍에 꽉 끼이게 만들어 고정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집의 경우 타일 시공시 타일에 반죽된 시멘트를 바르고 화장실 시멘트 벽에 부착을 시키기도 합니다. 떠받이 타일 시공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으로 타일 시공을 하게 되면 시멘트 반죽이 묻지 않는 타일 부분은 시멘트 벽과 약 3~4cm 정도의 공간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걸이나 받침대를 그 자리에 타공을 해도 타일만 구멍이 날뿐 더 안쪽에 있는 콘크리트 벽까지 타공이 되지 않아 이 상태로 설치를 하게 되면 칼블럭이 타일 안으로 들어가 고정되는 것이 없이 허공에 떠있게 되는 것입니다. 단지 타일 두께만큼만 고정이 되고 있는 거라 시간이 지나고 나면 고정력이 약해지면서 구멍이 헐거워지면서 떨어지거나 흔들리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초기에 걸이나 받침대를 콘크리트 벽에 잘 고정을 시켰지만 오랜시간 사용하면서 무게 있는 물건이 올려지고 내려지고 혹은 나도 모르게 손이나 몸으로 걸이나 받침대들을 건드리면서 고정된 피스가 움직이게 되고 콘크리트의 구멍을 넓게 만들어 고정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어떤 이유로 흔들리던간에 2차적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속이 조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흔들거리는 선반, 걸이, 받침대들을 보수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늘은 그중 몇 가지만 알아보겠습니다. 

어떠한 보수 방법이든 그 전에 동일하게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선반, 걸이, 받침대를 빼내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허공에 박혀진 피스나, 넓어진 구멍에 있는 피스들은 그냥 잡아당기면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칼블록이 구멍 안으로 들어가 버려 그냥 헛돌기만 하고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힘으로 그냥 잡아 빼버리면 타일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그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피스를 빼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넓어진 구멍에 있는 피스는 대부분 그냥 빠질 것입니다. 하지만 허공에 박히고 칼블럭이 안으로 들어가버린 경우에는 빠지지 않습니다. 그때 선반, 받침대, 걸이를 고정하는 플라스틱 혹은 금속으로 된 브라켓(대부분 브라켓에 피스를 박이 벽이 고정시킴)을 손으로 잡아 몸 쪽으로 잡아당기면서 피스를 풀어주면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원리는 타일 안으로 들어간 칼블럭의 입구를 타일 뒷면이 부착을 시켜 마찰력으로 고정시키고 피스만 빼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피스를 빼내서 철거를 했다면 다시 피스를 박아서 고정시키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넓어진 구멍에 피스를 다시 박는 방법과 타일 안쪽이 허공인 곳에 피스를 박는 방법으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1. 넓어진 구멍에 피스를 다시 박는 방법입니다.

기존에 콘크리트 구멍에 삽입했던 칼블럭과 같은 새 칼블럭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작은 케이블타이도 준비합니다. 케이블 타이의 얇은 끝부분을 칼블럭의 절반 정도로 잘라서 칼블럭 안쪽에 넣어줍니다. 케이블 타이의 잘린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게 넣어줍니다. 그리고 난 다음, 칼블럭을 구멍 안에 넣어줍니다. 초기에 칼블럭을 삽입할 때 망치로 넣었지만 지금 구멍이 넓어져서 손으로도 구멍 안에 쉽게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브라켓을 대고 피스를 박아주면 칼블럭 안에 있는 케이블 타이로 인해 칼블럭이 더 넓어져 구멍에 완전히 고정이 되게 됩니다. 그렇게 해도 피스가 헛돈다면 피스를 다시 빼내고 케이블 타이 조각은 하나 더 넣어주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이때 더 굵은 피스를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브라켓 구멍과 맞지 않을 수도 있고 굵은 피스가 타일에 박히면서 타일을 깨뜨릴 스도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데로 칼블럭의 맨 안쪽이 넓어지면서 구멍에 고정되는 원리라 타일 쪽이 아닌 콘크리트 안쪽의 간격이 중요한 것입니다.

 

2. 타일 안쪽이 허공인 곳에 피스를 박는 방법입니다.

타일과 시멘트 벽까지 칼블럭이 닿지 않는 경우라 기존의 칼블럭보다 더 긴 칼블럭과 굵기는 같지만 더 긴 피스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구멍 난 곳에 전동드릴을 이용해서 타일 안쪽의 시멘트 벽까지 타공을 해줍니다. 너무 깊이 타공을 할 필요는 없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칼블럭의 끝부분 일부만 콘크리트 구멍에 삽입이 될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타공을 한 다음 망치를 이용해서 긴 칼블록을 삽입하고 브라켓을 대고 긴 피스로 고정시키면 견고하게 설치가 될 것입니다.

 

위 2가지 방법으로도 단단히 고정이 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작업이 더 필요합니다.

피스를 조금 빼낸 다음 벽에 닿는 브라켓 부분에 화장실용 실리콘을 발라주고 벽에 부착시킨 다음 피스를 박아서 고정시켜줍니다. 실리콘이 충분히 마를 때까지 물건을 올려놓지 않습니다. 실리콘의 접착력 때문에 견고하게 고정이 될 것입니다. 추후에 다시 흔들리거나 떨어진다면 다시 실리콘으로 보수를 해도 됩니다.

 

또는 구멍이 너무 넓어져서 어떻게든 그 자리에 설치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위치에 설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기존에 난 구멍이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구멍은 백시멘트를 반죽을 해서 구멍을 메워주거나 실리콘을 발라서 그 구멍을 메워주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화장실의 흔들리는 선반, 걸이, 받침대를 보수하는 방법들을 살펴봤습니다.

업체를 불러서 해결하기에는 어느 정도 비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충분히 혼자서도 가능한 작업이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타일에 작업을 하는 거라 잘못하면 타일에 더 큰 손상이 갈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동네 셀프 설비 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 워커가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