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일반형 화장실 샤워 수전 셀프 교체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레인 샤워(해바라기) 수전 셀프 교체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레인샤워수전이란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의 수전을 말합니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수전으로 넓은 수납공간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신축 아파트에도 많이 설치가 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인테리어적인 부면에서도 그저 물을 틀고 잠그는 장치가 아닌 화장실을 더욱 고급지게 만드는 하나의 소품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레인 샤워 수전을 셀프로 교체하는 방법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일반형 샤워수전을 교체하는 것만큼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잘 따라오시면 충분히 셀프로 설치가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준비물을 준비합니다.
준비물:
1. 몽키스패너
2. 전동드릴(타일 타공 가능용)
3. 테프론
4. 싸인펜
5. 드릴비트
6. 망치
7. 일자 드라이버
8. 수평자
9. 커터칼
레인 샤워 수전은 인터넷에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구입하면 됩니다.
1. 우선 기존 수전을 철거합니다.
철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앞서 한 '샤워 수전 셀프 교체하는 방법(일반형)'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지만 여기서는 간단한 점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리 집 계량기를 먼저 잠가줍니다. 그런 다음, 화장실 세면대의 수전을 틀어줍니다. 이것은 물이 잘 잠겼는지 확인하는 이유도 있지만 수도 배관에 차 있는 압을 빼주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기존의 샤워 수전을 철거합니다.
몽키 스패너를 사용해서 수전 본체와 편심의 너트를 풀어줍니다. 본체를 편심에서 분리했으면 몽키스패너를 편심에 평행하게 끼우고 왼쪽으로 돌려 양쪽의 편심도 다 빼내 줍니다. 그리고 상단에 설치된 헤드 거치대를 전동 드릴을 이용해서 나사를 풀어준 뒤 빼내줍니다.
2. 새로운 수전을 설치합니다.
1) 먼저 동봉된 부속 중 조절밸브를 배관에 설치합니다.
새로 구매한 수전의 구성품 중에 유일하게 황금색의 금속 부속이 바로 조절밸브입니다. 나사선이 긴 쪽과 짧은 쪽이 있는데 짧은 쪽이 호스 결합부이며, 긴 쪽이 벽에 있는 수도 배관에 설치가 될 부분입니다. 나사선이 긴 부위에 테프론을 15~20바퀴 감아줍니다. 테프론을 감지 않으면 그 부분에 누수가 생겨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꼭 감아줘야 합니다.
테프론이 감긴 부분을 벽에 있는 수도 배관에 설치합니다. 몽키스패너를 호스 결합부 쪽 몸통을 직각으로 넣어줘서 호스 결합부가 서로 마주 보도록 돌려줍니다. 어느 정도의 힘으로 더 이상 조여지지 않을 정도로 돌려줍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조절밸브를 설치한 다음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조절밸브의 앞쪽에 나 있는 오른쪽으로 돌려서 밸브를 열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잠긴 상태로 본체까지 조립해버리면 모든 설치가 다 끝난 후에 물을 틀어도 안 나오게 되고 그때 다시 본체를 다 뜯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꼭 잊지 말고 밸브를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2) 벽면을 타공 합니다.
어떤 제품의 경우 본체가 바로 벽에 설치되는가 하면, 어떤 제품은 벽에 부착되는 부속을 설치한 다면 그 부속(브라켓)에 본체를 나사로 체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동봉된 마킹용 보드가 제공되기도 하니 배관 위치에 맞게 벽에 부착한 뒤 수평자를 이용해서 수평을 맞추고 타공 위치를 잡아주면 됩니다.
어떤 경우이든 수평자로 본체의 수평을 맞추고 타공 위치를 정확히 벽면이 사인펜으로 표시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본체에 있는 냉수, 온수 호스가 조절밸브에 체결이 잘 되는 위치를 잡아야 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호스를 조절밸브에 체결 시 호스가 꺾이거나 공간이 부족해서 체결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본체에 설치된 냉수, 온수 호수가 정 중앙이 아닌 한쪽으로 쏠려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벽을 타공 하기 전에 먼저 벽에 대어보고 호스가 조절밸브에 잘 체결이 될 수 있는 위치를 잡아서 표시를 하고 타공을 해주면 좋습니다. 보통 칼블럭 길이만큼의 깊이로 타공을 해주면 좋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벽안에는 수도 배관이 심겨져 있습니다. 타공 시 그 배관을 뚫어버리면 타일을 깨 내서 그 내부에 있는 배관을 다시 교체해야 하는 매우 복잡하고 많은 비용이 드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보통은 수도 배관이 바다에서 수직으로 올라옵니다. 하지만 어떤 건물의 경우는 다르게 심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벽에 있는 수도 배관 입구를 기준으로 동서남북으로 선을 그었을 때 그 자리를 피해서 타공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전동 드릴로 타공을 했다면 동봉된 칼블럭을 밀어 넣고 망치로 쳐서 깊게 넣어 줍니다. 이때 주변의 타일이 깨지지 않게 칼블럭만 조심스럽게 쳐서 넣어줍니다. 벽면에 칼블럭이 돌출된 부분이 있다면 돌출된 부분을 커터칼로 제거해 줍니다.
3) 본체를 설치해 줍니다.
본체의 냉수, 온수 호스가 꺾이지 않게 몽키스패너를 이용해서 조절밸브에 체결해줍니다. 호스가 꺾이게 되면 토수량이 적어지고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스에는 고무패킹이 들어가 있어 호스가 체결되는 조절밸브 부분에 테프론을 감아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바로 체결해주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냉수, 온수의 위차가 바뀌지 않게 체결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적색 호수가 온수, 파란색 호수가 냉수이며 적색 호수를 왼쪽 조절밸브에, 파란색 호스를 오른쪽 조절밸브에 체결해주면 됩니다.
호스를 체결했다면 본체를 설치합니다. 수평을 다시 확인한 다음, 칼블럭이 있는 부분에 동봉된 피스로 전동드릴을 이용해서 본체를 흔들리지 않게 고정을 시켜줍니다.
4) 파이프에 부속들을 결합시켜줍니다.
동봉된 파이프에 보통 아래와 같은 순서로 조립 한 다음 헹거와 비누받침대를 적당한 높이로 조절해줍니다.
고정브라켓(파이프를 고정시켜주는 부속)->헹거->비누받침대-> 연결 너트 ->고무패킹 순으로 파이프에 끼워줍니다.
제품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동봉된 설명서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5) 파이프를 설치해줍니다.
파이프와 본체가 수직이 되도록 너트를 살짝만 조여서 고정해줍니다. 이때 수평자를 파이프에 길이로 대면 수평이 맞는지 확인이 되며 수직으로 고정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고정 브라켓을 설치할 위치를 벽에 사인펜으로 표시를 하고 파이프를 다시 빼낸 뒤 앞서 표시한 자리에 전동 드릴을 이용해서 타공을 해줍니다. 타공 한 자리에 칼블럭을 망치를 이용해서 깊이 넣어주고 돌출된 부분을 칼로 제거해줍니다.
이제 파이프를 다시 본체에 수직이 되도록 잘 결합해주고 동봉된 피스를 전동드라이버를 이용해서 고정브라켓을 고정시켜줍니다. 파이프와 벽 사이의 거리를 일정하도록 수평자를 이용해서 파이프에 길이로 대보고 거리를 조절해준 다음 동봉된 육각렌치로 고정브라켓에 있는 볼트를 조여서 파이프를 고정시켜줍니다.
6) 헤드를 설치해줍니다.
헤드에 고무패킹이 잘 끼워져 있는지 확인을 하고 헤드를 파이프 끝에 잘 끼운 다음 돌려서 설치를 해줍니다. 샤워 호스도 고무패킹이 잘 끼워져 있는지 확인 후 본체의 바닥 부분에 연결부에 설치해줍니다. 손으로도 쉽게 체결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용하기에 좋게 파이프의 높이를 적당히 조절해주면 설치가 마무리가 됩니다.
7) 물을 틀어줍니다.
잠가준 계량기를 다시 열어주고 설치한 레인 샤워의 수전을 열어서 물이 잘 나오는제 본체가 벽사이에 물이 새지는 않는지 꼼꼼히 확인해줍니다. 그리고 헤드에서도 물이 잘 나오는지 전환핸들을 돌려서 확인해줍니다.
지금까지 레인샤워 수전을 셀프로 설치하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설치하다 도저히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 다면 당황하지 말고 전문가를 부르시면 됩니다. 수전은 이미 다 구입을 해놨으니 설치비용만 청구가 되어 큰 부담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동네 셀프 설비 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 워커가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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