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용품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수납장이 작다면 비치할 공간이 없어서 매번 다른 곳에서 필요한 용품을 가져다 쓰는 불편함을 겪어야 합니다. 또는 화장실에 늘 습기가 많다 보니 오래된 수납장이 부식이 되기도 하고 필름이 뜨기도 하며 지저분한 때도 많이 끼이기도합니다.
이런 경우 수납장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절실히 게 듭니다. 만일 업체를 부른다면 수납장 비용까지 포함해서 족히 20~30만 원은 청구가 될 것입니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 할 수만 있으면 셀프로 교체해보는 것도 해 볼만 합니다. 아주 어려운 작업은 아니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수납장의 종류는 천차만별입니다. 그만큼 가격대도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거울과 수납장이 따로 분리된 형태와 위의 사진처럼 수납장 미닫이 문이 거울로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나 아파트의 경우에 위의 사진에 있는 거울과 수납장 일치형 제품이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2가지 형태 제품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거울과 수납장이 따로 분리된 제품의 경우에는 젠다이가 없는 화장실에 많이 사용이 됩니다. 젠다이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수납장 밑에 물건은 놓을 수 있는 선반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요즘은 젠다이가 선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반 아래로 미장과 타일 작업을 해서 돌출되도록 디자인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젠다이가 없는 욕실에 거울과 수납장이 따로 분리된 제품을 사용하는데 수납장에 작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보통 거울이 세면대 위에 설치가 되고 변기 위 부분에 수납장이 설치가 되는데 세면대 위에 벽에 밀착된 거울이 설치가 되다 보니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거나 양치질을 하면서 머리를 들 때 머리를 부딪힐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거울과 수납장이 일체형인 제품의 경우에는 수납할 공간이 넓고 많으며 거울 따로 수납장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수납장만 설치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만일 젠다이가 없는 욕실에 설치를 하게 되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면대 위에도 수납장으로 되어 있어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하다가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간혹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용할 수만 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2가지 종류의 제품의 장단점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였다면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기존의 거울과 수납장을 제거합니다.
거울과 수납장 주변으로 실리콘 마감 처리를 했다면 커터칼을 이용해서 실리콘을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설치된 거울과 수납장을 위로 들어 올리면서 때어내면 쉽게 떨어집니다. 어떤 경우에는 주방에 싱크대를 설치하는 방식대로 타일 벽에서 나무를 피스로 고정시키고 그 위에 수납장을 올린 다음 수납장 안에서 피스로 고정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방식은 매우 드물며 혹시 우리 집이 그런 경우라면 수납장을 열고 정면벽에 박힌 피스를 전동드라이버로 풀어주면 쉽게 떨어질 것입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거울을 설치할때 거울 뒷면에 실리콘을 전체적으로 발라서 벽에 붙이기도 하는 이 경우도 매우 드물지만 우리집이 그런 경우라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다 거울 유리가 깨지면서 다칠 수 있으니 그런 경우라면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2. 새로 구입한 거울과 수납장을 설치합니다.
아주 저렴한 제품이 아닌 이상 요즘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원형 브라켓을 먼저 설치하고 그 위에 제품을 얹어놓는 방식일 것입니다.
기존의 제품을 철거했을 때 그 자리에 브라켓이 단단히 잘 고정이 되어 있고 새로 구매한 제품과 높이 너비로 잘 호환이 된다면 그대로 그 위에 얹혀놓으면 작업이 끝납니다. 하지만 경험상 대부분의 경우 사이즈가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럼 기존의 브라켓을 제거를 하고 타일에 새로 타공을 해서 브라켓을 설치해야만 합니다.
거울이나 수납장의 가로 사이즈를 파악을 하고 세면대 변기와의 위치를 고려해서 원형브라켓을 설치할 위치를 잡고 타공을 해야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브라켓이 설치된 위치가 제품의 위 끝부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브라켓에 걸쳐지는 방식이므로 제품의 위 끝부분이 브라켓 설치된 위치보다 4~5cm 정도는 위로 올라올 것입니다. 브라켓 설치하기 전에 먼저 브라켓을 제품 뒷면에 대어보고 제품 위에서 얼마나 내려오는 지를 체크에서 정확한 위치를 잡아주면 좋습니다.
먼저 설치할 위치의 타일을 두드려봅니다. 가능한 한 빈 공간처럼 느껴지는 텅텅 소리가 나는 부분을 피해서 타공을 해줍니다. 하지만 제품을 설치하려는 위치가 어쩔 수 없이 그 위치에 설치를 해야 한다면 타공을 깊게 해서 타일 뒷 공간을 지나 콘크리트 벽에까지 타공을 해줘야 합니다. 설치할 위치에 수평을 맞춰서 구멍을 뚫을 2곳~3곳에 사인펜으로 표시를 해줍니다. 거울 및 수납장의 왼쪽에서 한 뼘 오른쪽에서 한뼘 정도로 위치를 잡아주시면 좋습니다.
표시를 했던 곳에 못이나 십자드라이버로 살짝 흠집을 내주면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을 때 훨씬 수월합니다. 흠집이 되어 있는 곳에 전동드릴을 이용해서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리고 제품에 동봉된 칼블럭을 망치를 이용해서 박아 넣어줍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타일 뒤로 빈 공간이 있는 곳에 깊게 구멍을 뚫은 경우라면 철물점에서 두께는 같지만 더 긴 칼블럭과 피스를 따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구멍에 칼블럭을 넣어준 다음, 전동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피스로 원형브라켓을 설치해줍니다. 보통 브라켓에 구멍이 하나면 나 있으면 구멍하나에만 피스를 박아도 충분합니다. 피스를 하나면 박아주게되면 그 원형 브라켓을 돌리면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이점이 있습니다.
거울이나 수납장을 원형브라켓에 액자를 걸듯이 걸어줍니다. 제품을 걸어둔 뒤, 수평이 맞지 않으면 제품을 다시 빼내고 원형브라켓을 조금씩 돌려가며 수평을 맞춰주면 됩니다. 수평이 잘 맞게 설치가 됐다면 옆면이나 밑면에 실리콘을 마감을 해주면 더욱 튼튼하게 고정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화장실 거울과 수납장을 셀프로 교체하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어렵지 않은 작업이니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합니다. 설치하다 문제가 생겨 도저히 안 되겠으면 전문가를 부르시면 제품은 이미 구매를 해놓은 상태니 작업비만받고 설치를 해줄 것입니다.
우리 동네 셀프 설비 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 워커가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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