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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셀프설비

변기에서 올라오는 냄새 셀프 해결방법

by 마스터워커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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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의 변기의 뚜껑이 열려있는 모습
화장실 변기

A 씨

"어느 날 갑자기 변기 주변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원래 안 그랬는데 며칠 전부터 나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안 나던 변기 냄새 왜 갑자기 나기 시작하는 것일까요? 내 응가 냄새도 아니고 변기 주변을 락스로 깨끗이 청소했는데도 변기에 안자 일을 보거나 화장실에서 세안을 하다가 순간순간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곤 합니다. 처음에는 어디서 나는지 몰라 며칠을 찾아보다 변기 주변에서 심하게 나는 걸 발견하기도 합니다. 

 

일을 보지도 않았는데 변기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변기 밑 부분 백시멘트로 작업된 메지가 오래되어 떼가 끼고 갈라진 모습
변기 하단의 오래된 메지의 모습

냄새의 원인 분석


우선 변기와 연결된 배관의 구조를 보면 어느 정도 냄새의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택이건 아파트 이건  모든 세대의 변기 배관은 대부분 건물 어딘가에 비트라고 하는 하나의 중심 배관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중심 배관은 정화조하고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세대들에서 보는 일의 결과물(예 응가)이 정화조로 다 모이게 되는 것이죠. 물론 최근에 설치된 정화조의 경우에는 산소공급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져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오물의 분해가 수월하게 이루어지면서 악취가 더 생기지만 조금 오래된 건물의 경우에는 그냥 오물이 점점 쌓여만 가고 물이 많았지만 물만 옆 통으로 이동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보니 우리들의 응가들은 첫 번째 정화조 통에 계속 쌓이면서 악취가 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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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악취는 다시 배관을 타고 올라오고 각 세대에 연결된 변기 배관까지 오게 됩니다.

변기의 정심 혹은 편심이라는 부속이 제대로 잘 설치가 되어 있고 변기도 온전하다면 변기 배관까지 넘어온 악취는 변기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변기에 일을 보고 물이 차 있는 것도 그런 냄새를 차단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변기의 경우 변기와 배관을 연결해주는 부속인 정심 혹은 편심이 빠져 있거나 혹은 정심, 편심의 고무 패킹이 빠져있다면 그 틈으로 냄새들이 새어 나오고 변기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우리에게까지 냄새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변기를 설치 시 변기와 바닥 틈을 보통 백시멘트나 실리콘으로 마감을 하는데 그런 마감이 빈틈없이 잘 되어 있다면 배관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변기 밖으로 새어 나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감이 깨지거나 띁겨져서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냄새가 새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변기를 철거한 뒤의 화장실 바닥에 난 배관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
변기를 철거한 뒤의 화장실 바닥에 난 배관 구멍

문제 해결 방법


크게 3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3가지 중 한 가지로 만도 해결될 수도 있고 3가지를 다 시도해야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변기와 배관을 연결해주는 정심 혹은 편심이라는 부속을 교체한다.

이 부속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변기를 떼어 내야 합니다. 변기를 철거하고 다시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전 포스팅 '화장실 변기 셀프 교체하기'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참고할 수 있습니다. 변기를 철거하고 변기 바닥에 붙어 있는 검은색 플라스틱 부속이 바로 정심(변기 구멍에서 배관으로 바로 떨어지는 형) 혹은 편심(변기 구멍에서 ㄱ자로 꺾여서 배관으로 떨어지는 형)입니다. 그 부속이 제대로 설치가 안돼 있거나 고무 패킹들이 빠져 있다면 기존 모양과 같은 이 부속을 새로 구입해서 기존 것과 똑같이 설치를 해줍니다. 집 근처 철물점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 부속에 고무패킹이 2개 있습니다. 변기 구멍과 이 부속 사이의 두꺼운 고무패킹 하나와 이 부속이 배관에 끼워지는 부분에 설치된 얇은 고무 패킹 하나 이렇게 두 개입니다. 

 

2. 변기와 바닥의 틈을 메우기 위해 발라놓은 백시멘트 혹은 실리콘 메지를 재시공해준다.

백시멘트와 실리콘 메지에 틈이 생겨나 나는 악취라면 기존 것을 깨끗이 제거하고 재시공해줍니다. 이때 조금의 빈틈도 없게 꼼꼼하게 시공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미세한 틈으로 악취가 또 올라오게 됩니다. 백시멘트 제거 및 시공하는 방법도 이전 포스팅 '화장실 변기 셀프 교체하기'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 메지로 되어 있다면 커터칼로 쉽게 제거가 될 것입니다.

 

3. 변기 냄새차단 트랩을 설치한다.

시중이나 인터넷에서 검색에 변기 냄새차단 트랩으로 치면 다양한 제품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구매를 하시면 됩니다. 이 트랩이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눠져 있습니다. 덮개 개폐형, 실리콘 고무 개폐형입니다. 필자의 경험상 덮개 개폐형을 추천해드립니다. 물론 이 제품도 수명이 있겠지만 실콘 개폐형의 경우 자주 물이 닫히고 자주 열리고 닫히고 하는 과정에서 헐거워지면서 완벽하게 냄새를 차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덮개 개폐형을 구매해서 변기를 철거하고 위에서 언급한 정심이라는 부속의 내부에 설치를 해주면 됩니다. 편심 부속이라면 설치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집 부속이 편심이라면 위 1번, 2번 방법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변기는 정심을 사용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트랩을 구매하면 설치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줄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변기를 철거하고 재설치하는 것만 할 수 있다면 변기 냄새차단 트랩은 쉽게 설치가 가능할 것입니다.

 

오늘은 변기 냄새가 나는 원인과 그 해결법 3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거실이나 방까지 냄새가 밀려들어와 우리의 일상을 망치게 됩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빨리 해결해서 상쾌한 홈 라이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우리 동네 셀프 설비 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 워커가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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