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우 주방의 벽은 타일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물과 기름이 많이 사용되는 장소 이기고 하고 열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건물의 경우 주방 벽이 도배지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도배지가 색이 변하거나 변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일도 영구적인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면 내구성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하면 타일 자체에 변형이 생겨 금이 가기도 하고 깨지기도 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타일 사이의 줄눈이 떨어져 나가거나 부서지기도 합니다. 줄눈이 부서져 틈이 보인 다면 미관상으로 매우 안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타일 줄눈을 셀프로 보수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그냥 색이 누렇게 된 경우에 시중에 파는 줄눈 보수제를 구입해서 바르는 식의 보수를 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줄눈을 다시 시공하는 방법을 살펴보려고합니다.
먼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준비물:
1. 백시멘트(홈 멘트)
2. 일자 드라이버 혹은 송곳 등 긁어낼 수 있는 공구
3. 고무 헤라
4. 스펀지
백시멘트는 집 주변 철물점이나 다이소에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고무 헤라의 경우 약간 넓은 사각형 형태의 헤라면 더욱 좋습니다.
1. 우선 부서지거나 깨진 줄눈을 깔끔하게 제거합니다.
준비한 일자 드라이버나 송곳 등의 공구를 사용해서 잔여물을 긁어내 줍니다. 혹시 타일 한 장의 전체 줄눈을 새로 하길 원한다면 전체를 다 긁어내 줍니다. 이때 시멘트 벽이 다 보일때까지 긁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너무 힘든 작업이 되기때문에 어느정도 백시멘트가 채워질 정도로 기존 줄눈의 3분의 1정도만 긁어내줍니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원한다면 절반 정도 긁어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마 이 작업이 많은 힘이 들어갈 수 있는 작업일 것입니다. 긁어냈다면 집에 있는 청소기로 가루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해줍니다.
2. 백시멘트를 준비합니다.
집에 있는 종이컵에 구매한 백시멘트를 소량 부은 다음 물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나무젓가락과 같은 막대기로 잘 혼합해 주면 되는데 점도는 너무 묽기 않게 나무젓가락으로 혼합된 백시멘트를 떠 올렸을 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점도면 딱 좋습니다.
3. 고무 헤라로 긁어 줍니다.
이렇게 가루가 안 보일 때까지 잘 혼합해 준다음 고무장갑 혹은 비닐장갑을 끼고 혼합된 시멘트 일부를 떼어내서 긁어내 준 줄눈 부분에 채워 넣듯이 발라줍니다. 우선 손으로 전체적으로 다 발라준 다음 준비한 고무 헤라라고 줄눈이 깔끔하게 채워지도록 줄눈과 직각으로 해서 시멘트를 긁어내듯 긁어줍니다. 줄눈과 평행이 되게 긁어주면 줄눈에 잘 채워진 백시멘트가 딸려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꼭 직각으로 해서 긁어줘야 합니다. 줄눈에 덜 채워진 부분이 있다면 고무 헤라에 여분의 시멘트를 묻혀 그 부분을 긁어서 채워 넣어 줍니다.
4. 스펀지로 마무리합니다.
고무 헤라고 전체적으로 줄눈을 깔끔하게 채웠다면 이제 스펀지를 이용해서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준비한 스펀지에 물을 충분히 묻히고 꽉 짜내 줍니다. 그리고 줄눈을 중심으로 해서 주변에 묻은 시멘트를 닦아준다는 느낌으로 닦아내 줍니다. 닦아내고 물에 빨아주고를 타일 주변에 묻은 시멘트가 없어지고 줄눈 부위가 선명해질 때까지 반복해줍니다. 타일이 깨끗해졌다는 느낌이 들면 마무리가 된 것입니다.
이 작업은 주방에 있는 타일뿐 아니라 화장실, 베란다에 있는 타일의 줄눈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존에 있는 줄눈을 긁어내는 작업이 좀 힘이 들어갈 뿐 나머지 작업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줄눈을 긁다가 타일에 스크레치가 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혹시 전동 그라인더의 사용이 익숙한 분이라면 그라인더를 이용해서도 줄눈을 제거할 수도 있으니 고도의 세심함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초보인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우리 동네 셀프 설비 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 워커가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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