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수전 셀프 교체하는 방법(일반형)

샤워 수전

 

화장실 샤워 수전도 사용 시간이 오래되다 보면 때가 많이 끼고 노후되어 고장 나기도 합니다.

냉수나 온수가 안나오기도 하고, 수전 본체에 균열이 생겨 그 틈으로 물이 계속 새기도 하며, 수전 안에 있는 고무 패킹이 부식이 되면서 누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전을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편하게 전문업체를 불러서 교체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아니니 비용도 아끼며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작업입니다.

우리 동네 셀프왕이 되려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일반형 화장실 샤워 수전을 교체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반형이라 함은 위의 사진처럼 하단부에 수전 본체가 설치가 되고 상단부에 샤워 호스를 걸어 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는 형태입니다. 위 사진처럼 거치대가 바 형태로 되어 있는 것도 있고 그냥 샤워 호스 헤브만 걸 수 있는 거치대도 있습니다. 형태는 다를 수 있으나 설치 방법을 동일하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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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설치방법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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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1. 몽키스패너

2. 전동드릴

3. 임팩드릴(2번 전동드릴에 타공 기능 있다면 필요 없음)

4. 테프론

5. 커터칼

6. 사인펜

7. 드릴 비트(벽에 구멍을 낼 때 전동드릴에 끼워서 사용되는 부속)

8. 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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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반형 새로운 수전을 구매합니다. 철물점, 대형마트, 인터넷 어디서든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1. 기존 수전을 철거합니다.

수전을 벽에서 완전히 분리시키는 작업이니 먼저 집으로 들어오는 물을 잠가야 합니다. 앞 포스팅에서도 자주 언급이 되었지만 우리 집 계량기를 먼저 찾아야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집 문 옆에 계량기 설치되어 있고 일부 주택의 경우는 건물 앞, 뒤, 옆에 호수 별로 계량이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 주택의 경우 하나의 계량기로 모든 호수를 통제하는 곳도 있으니 이런 경우 다른 집의 양해를 먼저 구해야 할 것입니다. 

 

물을 잠갔다면 기존 샤워 수전을 철거해봅니다.

전동드릴로 샤워 수전 해드 거치대를 고정시킨 나사를 풀어줍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실리콘으로 거치대를 고정시킨 경우 커터칼로 실리콘을 제거하면서 거치대를 분리시킵니다. 그런 다음 몽키 스패너를 이용해서 수전 본체와 벽에 있는 수도와 연결시킨 ㄱ자 모양의 편심과 분리시킵니다. 몽키스패너를 너트에 끼운 다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본체를 편심에서 제거합니다.

 

그다음, 몽키스패너를 이용해서 편심을 제거합니다. 몽키스패너를 편심의 상단 부분에 평행하게 끼운 다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풀어줍니다. 이 경우 많은 힘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양쪽의 편심을 다 제거했다면 철거는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벽에 있는 수도 앨보의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해줍니다. 대부분의 경우 테프론의 찌꺼기가 앨보에 붙어있습니다.

 

2. 새로운 수전을 설치합니다.

1) 먼저 새로운 편심에 테프론을 감아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편심에 나사선이 있는 부분이 2군데가 있습니다. 한쪽은 길고 다른 한쪽은 짧습니다. 긴 쪽이 벽에 있는 수도 앨보에 연결될 부분이고 짧은 쪽에 수전 본체와 연결될 부분입니다. 이 중에서 벽에 있는 수도 앨보에 연결될 나사선이 긴 쪽에만 테프론을 감아줍니다. 왼손으로 편심을 잡고 오른손으로 테프론을 집은 뒤에 시계방향으로 15~20바퀴 정도를 감아줍니다. 편심의 나사선이 짧은 쪽은 감지 않습니다. 이렇게 양쪽 편심에 테프론을 다 감아줍니다.

 

2) 편심을 벽에 있는 수도 앨보에 체결합니다.

먼저, 손으로 편심을 앨보 구멍과 잘 맞춘 다음 어느 정도 돌려줍니다. 그런 다음 몽키스패너를  편심의 상단부 혹은 하단부에 평행하게 끼워 넣고 더 돌려줍니다. 더이상 힘을 못줄 정도로 꽉 조이지 마십시오. 어느정도 힘이 들어갈 만큼 조여주면 좋습니다. 대략적으로 좌측 편심을 1~2시 방향으로, 우측 편심은 9~10시 방향으로 위치를 잡아 놓으면 좋습니다.

 

3) 편심이 수도 본체를 연결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본체에 있는 편심이 연결될 구멍과 편심의 위치가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험상 수전 본체를 수평으로 해서 편심 쪽에 대어 보고 편심의 한쪽을 수전의 본체 구멍에 맞게 그쪽 편심만 위치를 정확히 맞춰 놓으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정확히 위치가 맞은 편심과 본체를 너트를 살짝만 조여서 걸쳐놓을 정도만 연결을 시킵니다. 그리고 다른 쪽의 편심을 몽키스패너로 조여주면서 본체의 다른 쪽 구멍에 살살 맞춰 나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편심이 본체의 구멍에 딱 들어맞게 됩니다. 그러면 양쪽의 너트를 꽉 조여주면 됩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편심과 본체를 연결하는 너트 안에 고무패킹이 들어있는데 본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그 고무패킹이 잘 빠집니다. 이 고무패킹이 없으면 너트 사이로 물이 새어 나오니 꼭 확인을 하시고 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수본 본체를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4) 수전 호스 헤드 거치대를 설치합니다

기존에 거치대를 제거한 자리에 구멍이 나 있긴 합니다만 어떤 경우에는 그 구멍이 헐거워졌거나 위치가 잘 안 맞거나 위치를 조정하고 싶을 경우에 새로 타공을 해야 합니다. 준비된 전동드릴 혹은 임팩 드릴에 드릴비트를 연결한 다음 거치대가 설치될 위치를 잡아주고 난 뒤, 사인 펜으로 타공 위치를 체크해줍니다. 그리고 타공을 해주면 되는데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전동드릴에 해머 기능이 있는 경우 처음부터 해머 모드로 해서 타공을 하면 타일이 약할 경우 타일에 금이 갈 수 있으니 강한 회전으로만 타일만 구멍 날 정도로 뚫어줍니다. 그리고 타일이 뚫렸다면 그 다음부터 해머 모드로 바꿔서 시멘트 벽을 칼블록 깊이만큼 뚫어 줍니다. 그런 다음 칼블록을 끼워 넣고 망치로 쳐서 깊숙이 넣어 줍니다. 망치로 쳐서 더 이상 안 들어가는 부분은 커터칼로 제거해 줍니다. 거치대를 대고 전동드릴로 나사를 조여서 고정시켜줍니다.

 

5) 물을 틀어보고 누수를 확인합니다.

모든 설치가 끝났다면 계량기를 열어서 물을 틀어봅니다. 수전에 물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편심 쪽으로 물이 새지는 않는지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계량기를 열었는데도 물이 안 나온다면 편심에 있는 잠금장치가 잠겼을 수도 있습니다. 편심 앞면을 보면 동그랗고 중간에 일자 홈이 파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본체에 공급되는 물을 잠그는 기능입니다. 이 부분이 잠겨있다면 물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일자 드라이버를 가지고 양쪽 다 왼쪽으로 돌려서 풀어주면 물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일반형 화장실 샤워수전을 교체하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해바라기형 화장실 샤워수전을 교체하는 방법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주 어려운 작업이 아니니 위에서 언급한 방법대로 잘 따라 하시면 큰 문제없이 셀프로 교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셀프로 설치하다 도저히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다면 당황하지 말고 계량기를 잠근 다음  전문가를 부르시면 됩니다.

 

우리 동네 셀프 왕이 되는 그날까지 마스터 워커가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