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음식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서울과 다른 지방에서 유입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음식점과 매우 훌륭한 이국 음식점이 생겼습니다. 이 중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직접 화덕피자를 배워서 평택에 가게를 오픈했다는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식재료 관리 및 가게 위생상태
주방이 오픈 주방입니다. 유리로 되어서 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1미터 앞에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게 퍼포먼스라고 볼 수도 있지만, 피자에 들어가는 토핑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식재료 상태는 어떤지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피자는 토핑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죠. 각각의 식재료를 따로 소분하여 관리하고 있었고 대략 1-2인분만 소분하여 통에 각각 넣어서 사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부라타 치즈 같은 경우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새것을 오픈해서 샐러드 위에 얹어주시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저렴하다고 치즈 여러 개가 같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여러 번 개봉하면서 균이 들어갈 수 있고 맛도 변질될 수 있으니까요!
손님을 모시고 찾아간 곳이라서 깔끔한 위생과 식자재 관리를 보면서 매우 흡족했습니다!
피자와 샐러드만 파는 피자 전문점
스파게티나 사이드 메뉴를 좋아하신다면 좀 아쉬울 것 같네요! 핏제리아다닐로는 피자만 파는 곳이었어요. 남자 사장님 혼자서 홀을 보시면서 피자를 만들기 때문에 사이드 메뉴까지 감당하기는 버겁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홀은 와인바나 회전초밥집처럼 개인 의자가 있으면서 ㄱ자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사장님이 미리 만들어 놓은 도우 반죽을 가지고 도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주문에 맞게 소스를 올리고 그에 맞는 토핑을 넣어서 화덕에 구워주는데, 피자를 만드는데 대략 5분 정도, 화덕에 굽는데 2-3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문을 고르는 시간이 피자가 만들어지는 시간보다 더 길어요 ㅎㅎㅎ
특별히 핏제리아다닐로를 포스팅한 이유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도우가 쫄깃하면서 고소하고 토핑과 조화가 잘 돼서 기다린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예요.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피자 도우는 식으면 매우 딱딱하고 밀가루의 텁텁한 맛이 강한데 핏제리아다닐로에서 먹은 도우는 밀가루 맛이 나거나 먹고 나면 입안이 텁텁한 맛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식어도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는지 다음에 포장을 해서 집에서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7가지의 피자
아마 이탈리아 현지에는 더 다양한 피자가 있겠죠! 7가지 피자만 하시는 것은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피자를 고르신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르게리따 피자
나폴리의 가장 대표적이고 클래식한 피자
고르곤졸라 피자
꿀을 찍어먹는 피자, 블루치즈인 고르곤졸라의 쿰쿰하고 꼬리꼬리한 맛이 매력인 피자
디아볼라 피자
스페인 소시지와 마늘이 들어간 익숙한 맛의 피자
바실리코 피자
바질페스토(으깬바질 소스)와 이탈리아 소시지에 부라타 치즈 토핑이 들어간 피자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
훈연한 프로슈토와 유기농 루꼴라가 들어간 피자
모르따멜라 치플라 피자
모르따멜라(이탈리아 햄)과 생양파가 특징인 피자
나폴레타나 피자
엔쵸비(이탈리아 염장 멸치), 블랙 올리브, 케이퍼, 마늘이 들어가 감칠맛이 강한 이탈리아 남부 스타일 피자
저는 손님을 모시고 바실리코 피자 한판과 음료를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피자 크기를 보고 '왠지 먹다가 부족할 것 같네'하는 우려가 들었는데, 성인 여자 2명이서 피자 한 판이 딱 좋은 양이었네요.
음식을 많이 잘 드시는 분이라면 혹은 성인 남자 한 명이 피자 한 판을 먹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조금밖에 못 먹는 게 한탄스러울 정도였으니까요!
음료
에이드 종류는 하나도 없고, 기본적인 코카콜라와 제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판매하고 가격은 모두 2500원 이었습니다. 크롬바커 무알콜 맥주도 팔았고, 이탈리아 맥주인 페로니와 런던 프라이드 맥주를 6000원, 7000원에 판매했습니다!
혼밥 하기 좋은 피자집
의자가 와인바처럼 각각 앉을 수 있도록 해놨기 때문에 일행이 없어도 혼밥 하기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실제로 지인과 같이 식사하러 간 날, 어떤 아주머니가 혼자 오셔서 맥주 한 잔 시키면서 피자를 시켜 드시더라고요.
멋있고 자유로워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평택에서 혼자 피자를 먹고 싶거나 지인과 함께 이색적인 식당에 가보고 싶으면 '핏제리아다닐로' 추천합니다.
위생, 맛, 분위기, 가격 모두 훌륭한 곳입니다^^
제가 제 돈주고 사 먹은 소감이었고, 음식 리뷰는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조금 미흡하지만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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