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듯하고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5세 미만의 영유아의 수족구병 발병과 5세 이상의 어린이에게도 수족구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 뉴스에 영유아 수족구병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요, 수족구병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수족구병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수족구병은 주로 5세 미만의 영유아의 '콕사키 바이러스', '엔테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을 말합니다. 콕사키 바이러스 A16형은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일반적인 원인균인데요 이보다 더 주의해야 하는 바이러스는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입니다. 엔테로 바이러스 71형 원인균은 아시아에서 여러 번의 대규모 수족구병 발병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5월 19일 질병관리청은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0세~6세 사이의 영유아 연령에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족구병 증상
아이가 갑자기 우유를 먹지 않고 계속해서 울거나, 아이의 입안을 들여다봤을때 입이 헐어있거나 입병과 같은 것이 발견된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입 안에 더해 손과 발 주변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수족구라는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손과 발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집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열, 인후통(목아픔),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나타납니다. 별열 1~2일 후에는 입 안의 볼 안쪽이나 잇몸, 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이 반점이 수포나 궤양으로 변합니다. 일반적으로 입 안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게 특징이지만 손이나 발, 엉덩이, 팔과 다리로 피부 발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런 요인이 없는데 발에 벌레에 물린듯한 붉은 자국이 있거나 이 붉은 반점이 퍼진다면 수족구병의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이나 발에서 시작하여 다리와 엉덩이 팔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 증상은 경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7일~10일 이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간혹 수족구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영유아의 면역체계가 성인만큼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콕사키 바이러스보다 엔테로 바이러스가 더 위험하다고 언급했는데, 만일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가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에 감염되면 뇌간 뇌척수염, 뇌염, 회색질척수염과 같은 마비증상, 신경성 폐부종이나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쇼크가 올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 예방법
통상적으로 수족구병은 감염자의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또는 감염자의 코와 목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물집의 진물 또는 타액을 직접 접촉하여 전염되기도 합니다. 만일 감염된 사람이 손을 씻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을 만지거나 그 사람의 물건을 만져서 오염시키면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전파됩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환경 표면에서 장시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이 시기에는 특히 손발을 비누로 잘 씻고 소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가장 최성의 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 입니다. 만일 집안에 수족구병 환자가 있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철저하게 씻어야 합니다.
비말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입을 막고 기침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장난감과 같은 물건의 표면도 비누나 알코올 소독제로 세척해야 합니다.
1. 올바른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
-기저귀 뒤처리 후, 배변 후, 코를 풀거나 기침 후, 환자를 돌본 후
2. 올바른 기침예절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3. 철저한 환경관리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따로 세탁하기

수족구병 전파시기
수족구병 증상은 보통 최초 노출 및 감염 3~7일 후에 나타납니다. 의사는 환자의 나이와 증상, 발진 및 궤양의 종류와 위치를 보고 수족구병에 감염되었는지 판단하는데요, 중증 증상의 경우에는 인후 도찰법을 이용하거나, 물집의 진물 또는 대변을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수족구병 치료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서 예방이 최선이고, 만일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제를 쓰지 않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을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 진통제를 사용하거나, 입 안의 궤양으로 음식이나 침을 삼키는 것이 고통스럽거나 심각한 탈수현상이 발생했을 때 정맥용 수액 치료를 합니다.
자연치료가 되는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엔테로 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이 발생되었다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멍하니 있거나,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신경계 감염질환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에 내원해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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